해외여행16 옥스퍼드, 영국 (Oxford, England) 옥스퍼드는 15-16세기 건물이 잘 보존되어 있어 런던과는 다른 무언가를 느끼기에 제격인 곳이다. 큰 도시인데도 불구하고 기차역에 내리는 순간 어딘지 모를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옥스퍼드는 걸어서 보기에 충분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리 워킹투어를 신청했다. 투어 외에는 일정을 따로 짜지 않고 그저 눈이 가는 대로 구경해 볼 생각이었다. 내가 신청한 건 옥스포드 공식 워킹투어였는데 일반 투어 외에도 해리포터와 앨리스 등의 주제가 있는 여러 종류의 프로그램이 있다. 워킹투어는 트리니티 칼리지(Trinity College) 뒤편 주차장에서 시작되었다. 열명남짓 되는 인원이 쭈뼛거리며 모였는데 생각보다 국적이 다양했다. 수신기는 없었지만 가이드가 작은 마이크를 이용하기 때문에 말소리는 잘 들렸다. 두 시간 정도를 .. 2020. 4. 29. 런던, 영국 (London, England) 유럽여행 경험이 없던 나는 어학연수 때문에 유럽 땅을 처음 밟았고 당연히 런던도 처음이다. 해리포터나 셜록 덕후도 아니고 영국 영어에 대한 환상도 없고, 어찌 보면 내가 왜 어학연수를 영국으로 왔는지 뚜렷한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런던에 가보고 나서 영국의 매력이 무엇인지, 사람들이 런던을 왜 사랑하는지 알게 되었다. 런던 사람들은 모두 바빠 보였지만 친절했고 크리스마스를 즐기러 나온 사람들은 행복해 보였다. 메인 로드 뿐 아니라 작은 골목에도 크리스마스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정말 아름다웠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열리는 하이드파크 윈터 원더랜드(Winter Wonderland)에는 놀이기구와 겨울 음식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고 볼거리도 많았다. 물론 사람들 틈에 끼어서 튜브를 타러갈 때에는 지옥이었.. 2020. 4. 28. 풀, 영국 (Poole, England) 일 년에 한 번씩 열리는 Poole Goes Vintage. 풀은 본머스 타운에서 M1 버스로 30분 정도면 간다. 같은 바다지만 본머스의 해변과 다르게 요트가 정박된 럭셔리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LUSH 본점이 여기에 있어서 작지만 유명한 곳이다. 빈티지 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이 여러 곳 있는 것 같은데 여기는 가기에도 쉽고 작년에 다녀온 동생이 재밌었다고 해서 시간을 내서 가보았다. 페스티벌 날짜를 알고 가긴 했는데 몇 시에 어느 포인트에서 시작하는지는 몰라서 Dolphin Shopping Centre에 내릴 때까지도 동네가 너무 조용해 긴가민가 했다. 그런데 바닷가로 나오자마자 아래 같은 광경이 펼쳐졌다. 클래식카가 줄지어 전시되어 있고 빈티지 의상을 입고 나온 사람들도 많았다.. 2020. 4. 27. 크라이스트처치, 영국 (Christchurch, England) 크라이스트처치는 본머스에서 멀지 않아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다. 자동차로 가면 제일 쉽고 기차로도 본머스 바로 다음 역이어서 어렵지 않게 닿을 수 있다. 기차역에서 조금만 나가면 영국 소도시 특유의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Charity Shop과 빈티지 상점들이 줄지어 있고 네로나 코스타 말고 개인 카페도 쉽게 보인다. 굳이 구글맵을 들여다 볼 필요 없이 사람들 가는 대로 흘러가다 보면 Christchurch Castle과 Christchurch Priory가 나오고 주변으로 산책로와 벤치가 있어 쉬어가기 좋았다. 느리게 걷는 사람들을 따라 걷다 보면 보트가 정박되어 있는 호수가 나오고 옆쪽으로 큰 잔디밭이 있는데 특별한 일 없이 앉아서 경치만 바라보아도 행복해지는 곳이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만 .. 2020. 4. 2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