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2 런던, 영국 (London, England) 유럽여행 경험이 없던 나는 어학연수 때문에 유럽 땅을 처음 밟았고 당연히 런던도 처음이다. 해리포터나 셜록 덕후도 아니고 영국 영어에 대한 환상도 없고, 어찌 보면 내가 왜 어학연수를 영국으로 왔는지 뚜렷한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런던에 가보고 나서 영국의 매력이 무엇인지, 사람들이 런던을 왜 사랑하는지 알게 되었다. 런던 사람들은 모두 바빠 보였지만 친절했고 크리스마스를 즐기러 나온 사람들은 행복해 보였다. 메인 로드 뿐 아니라 작은 골목에도 크리스마스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정말 아름다웠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열리는 하이드파크 윈터 원더랜드(Winter Wonderland)에는 놀이기구와 겨울 음식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고 볼거리도 많았다. 물론 사람들 틈에 끼어서 튜브를 타러갈 때에는 지옥이었.. 2020. 4. 28. 베드버그 노이로제 크리스마스 홀리데이가 열흘이나 되기 때문에 그 기간에 여행을 가기로 결정했다. 연말이라 비용도 비싸고 표를 구하기도 늦었기 때문에 런던과 옥스퍼드만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사실 그 마저도 출발 몇 일 전까지 숙소를 구하지 못해 난감했다. 유럽 내에서도 런던과 파리는 숙박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도시인 데다가 위치가 좋으면 너무 비싸고 외곽으로 나가면 교통비와 시간이 아까워지는 딜레마에 빠졌다. 어찌어찌 한인민박 도미토리 한 자리를 예약했는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진은 나의 첫 여행이 걱정되었는지 (그때는 걱정이 아니라 오지랖으로 느껴졌으나) 이것저것 조언해주다가 예전에 홈스테이 했던 한국 학생에 대해 얘기해주었다. 그 학생이 런던에서 한인민박에 묵었고 거기서 베드 버그를 옮겨왔는데 그걸 진이 방청소를 하.. 2020. 4.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