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뮤지엄1 에딘버러, 스코틀랜드 (Edinburgh, Scotland) 겨울에 영국에 온 나는 날이 좋아지면 꼭 스코틀랜드에 가야지 했는데 어쩌다 보니 영국 떠나기 3주 전에 급하게 방문하게 됐다. 7월이라 반소매 티셔츠에 가디건을 챙겨갔는데 이렇게나 추울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급한 대로 숙소 근처 프라이마크에서 셔츠를 사서 입었다. 추위에 어깨는 움츠러들었지만 언제 지어졌을지 가늠도 안 되는 오래된 건물들 사이, 비가 내려 젖은 길 위를 걸으니 지금이라도 당장 내 옆으로 해리포터와 친구들이 나타날 것 같은 착각도 들었다. 조앤 롤링이 남편과 이혼한 뒤 언니의 집이 있는 에딘버러에 와서 해리포터를 집필했다는 이야기는 이미 유명하다. 매일 같이 출근 도장을 찍으며 원고를 썼다는 The Elephant House에는 그 흔적을 찾으려는 팬들로 가득 차 있었다. 구글 리뷰를 보.. 2020. 5.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