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2 옥스퍼드, 영국 (Oxford, England) 옥스퍼드는 15-16세기 건물이 잘 보존되어 있어 런던과는 다른 무언가를 느끼기에 제격인 곳이다. 큰 도시인데도 불구하고 기차역에 내리는 순간 어딘지 모를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옥스퍼드는 걸어서 보기에 충분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리 워킹투어를 신청했다. 투어 외에는 일정을 따로 짜지 않고 그저 눈이 가는 대로 구경해 볼 생각이었다. 내가 신청한 건 옥스포드 공식 워킹투어였는데 일반 투어 외에도 해리포터와 앨리스 등의 주제가 있는 여러 종류의 프로그램이 있다. 워킹투어는 트리니티 칼리지(Trinity College) 뒤편 주차장에서 시작되었다. 열명남짓 되는 인원이 쭈뼛거리며 모였는데 생각보다 국적이 다양했다. 수신기는 없었지만 가이드가 작은 마이크를 이용하기 때문에 말소리는 잘 들렸다. 두 시간 정도를 .. 2020. 4. 29. 크라이스트처치, 영국 (Christchurch, England) 크라이스트처치는 본머스에서 멀지 않아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다. 자동차로 가면 제일 쉽고 기차로도 본머스 바로 다음 역이어서 어렵지 않게 닿을 수 있다. 기차역에서 조금만 나가면 영국 소도시 특유의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Charity Shop과 빈티지 상점들이 줄지어 있고 네로나 코스타 말고 개인 카페도 쉽게 보인다. 굳이 구글맵을 들여다 볼 필요 없이 사람들 가는 대로 흘러가다 보면 Christchurch Castle과 Christchurch Priory가 나오고 주변으로 산책로와 벤치가 있어 쉬어가기 좋았다. 느리게 걷는 사람들을 따라 걷다 보면 보트가 정박되어 있는 호수가 나오고 옆쪽으로 큰 잔디밭이 있는데 특별한 일 없이 앉아서 경치만 바라보아도 행복해지는 곳이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만 .. 2020. 4.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