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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 당하는 것에 익숙해지기

by Rizzie 2020. 5. 6.

 코로나로 각종 시험도 채용도 멈췄던 시간이 지나고 이제 모든 것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려는 조짐이 보인다. 영국에서 돌와서 작년에 토익과 오픽 시험을 각각 한 번씩 쳤다. 한 번 정도 더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던 중에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고 토익 시험도 취소, 무기한 연기 되었다. 그나마 작년에 봤던 시험 점수가 있어 지금 열리는 채용 공고 중에 괜찮을 것들을 하나씩 써보는 중이다. 오늘은 그 중에 하나가 처음으로 발표되었다.

 

 같은 직무는 아니지만 예전에 대학 졸업하고 취업준비할 때 붙었던 곳이라 조금은 안일한 생각이 있었는데 탈락 소식을 듣고 나니 정신이 바짝 든다. 아, 내가 다시 취준생이 되었구나. 취업인지 이직인지 모를 이번 준비에서는 서두르다가 후회하는 선택은 하기 싫어서 한국 돌아와서도 한참 동안 간을 봤다. 아직도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내가 어느 정도의 준비가 된 사람인지 모르겠어서. 사람들 말대로 배운 도둑질 또 하면 쉬우련만 그렇게 하지 않고 여기 저기 안해봤던 일에 기웃거리는 것도 그런 복합적인 이유에서다.

 

 내일이 오는 게 싫다고 생각했을 때에는 먼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현실을 더욱 옥죄다가 오히려 하고 싶은 일이 많아졌을 땐 현재에 충실한 삶을 살았다. 다시 그 전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정신 똑바로 차려야지. 다가오지 않은 일에 대해 걱정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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