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전주에 참 오랜만에 갔다. 대전에서 전주는 기차로 1시간 정도로 닿는 가까운 곳이다. 그래서 학교 다닐 때부터 자주 가기도 했고 그만큼 익숙하다. 전주에 가면 항상 찾게 되는 루트가 있다. 한옥마을에서 전동성당, 경기전을 지나 풍년제과를 들러 남부시장 청년몰까지. 항상 같은 패턴으로 다니다 보니 이제 더 이상 흥미로운 여행지가 아닌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도 이렇게 오랜만에 다시 가면 느낌이 새롭다.
카카오프렌즈샵이 생긴 것도 이번에 처음 봤는데 전주만의 특색이 있고, 한옥마을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것 같지만 그것도 또 그것대로.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에도 바쁜 삶만 있는 게 아니라 이런 여유도 있었다는 걸 다시 기억하게 되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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